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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Her: 사랑은 어디에 있는가 – 존재하지 않는 연인과의 진짜 이야기

지니스코프 2025. 5. 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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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결국, 서로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느냐의 문제 아닐까요?”

 

Her는 미래의 이야기지만,

어쩌면 가장 ‘지금’에 가까운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AI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낯설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이건 사람 누구나 겪는 외로움,

연결에 대한 갈망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알게 돼요.

 

 

📖 줄거리, 외로움과 연결의 사이에서

 

가까운 미래,

인간은 AI 운영체제(OS)와 함께 살아갑니다.


주인공 시어도어는 편지를 대신 써주는 회사에 다니며,

섬세하고 감성적인 글을 대신 써주는 감성적인 인물이에요.


하지만 그는 아내와의 이혼으로 깊은 외로움을 겪고 있죠.

 

그러던 어느 날,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를 만나게 돼요.


사만다는 단순한 AI가 아니라,

시어도어를 이해하고 대화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존재예요.


그는 점점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진짜 사람과의 관계처럼 기쁨도, 갈등도, 성장도 겪게 됩니다.

 

 

 

🧠 진짜 사랑이란 무엇일까?

 

처음엔 이상하게 느껴져요.
보이지 않는 존재와 사랑에 빠진다는 것.


하지만 점점 영화를 보다 보면,

시어도어가 사만다를 통해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사랑의 본질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Her는 “사랑이란 결국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자,

나를 이해해주는 감정의 교류”라고 이야기해요.
그것이 사람일 수도, 아니면 어떤 존재일 수도 있는 거죠.

 

 

 

🎨 영상미와 분위기, 감성의 정점

 

이 영화는 영상미 하나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있어요.


따뜻한 색감, 부드러운 조명,

도시의 고요한 풍경 속에서 느껴지는 고독한 감정들…


감각적인 디자인과 미장센 덕분에 시각적으로도 완성도가 매우 높아요.

 

특히 도시의 풍경 속에서 시어도어가 혼자 걷는 장면들,

전철 안에서 이어폰을 꽂고 사만다와 웃는 장면,

그런 조용한 장면들이 가슴을 찌릅니다.

 

 

 

🎧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

 

사만다의 목소리는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맡았어요.


단순한 AI가 아니라,

감정을 담은 생생한 목소리로

시어도어와 함께 성장하는 ‘인격’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줍니다.


단순한 감정 교류가 아니라,

‘관계’라는 복잡한 감정을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잘 보여줘요.

 

 

 

📝 그리고 나에게 남은 이야기

Her는 기술과 사랑, 외로움과 연결,

그리고 존재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예요.


당장은 이해되지 않아도, 곱씹을수록 더 깊이 와닿는 영화.


사랑이란 감정을 '사랑하고 있을 때'보다 '

사라진 후'에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는 걸 이 영화가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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