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채꽃 명소 추천🌼 드라이브 중 만난 예쁜 스팟
얼마 전,
포항 여행 계획을 세우고
마침 유채꽃이 피는 계절이라
명소를 찾아서 구경을 갔어요!
그냥 바다 보고,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밥이나 먹고 오자!
이 정도 생각이었는데,
예상 못 한 풍경 덕분에 하루가 훨씬 특별해졌어요.
유채꽃밭은 검색해서 찾아갔는데,
상상했던것보다 유채꽃이 너무 많고
이쁘게 펴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호미곶 가는 길에 도로 옆에 펼쳐진 노란 물결에 눈이 꽂혀서
“저기 잠깐 세우자” 하고 바로 갓길에 차를 세웠다.
그게 바로 이번 봄 최고의 순간이었다.
🚗 그냥 드라이브였는데, 봄이 내렸음
유채꽃밭은 작지만 아담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고,
꽃 상태도 아주 좋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있지 않아서 산책하기도 좋고,
사진 찍기도 딱이었다.
꽃길 중간중간엔 좁은 산책로가 있어서 꽃을 밟지 않고도 충분히 가까이 볼 수 있었다.
길을 따라 걷는데, 유채꽃 특유의 은은한 향도 나고,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은 살랑살랑—그야말로 완벽한 봄날 분위기.
카메라 앱을 계속 켰다 껐다 하면서 사진을 엄청 찍었는데,
노란 배경 덕분에 누구를 찍어도 인생샷이 나왔다.
특히 역광으로 찍을 땐 꽃이랑 인물이랑 같이 빛나서
딱 봄 느낌 물씬 나는 감성샷이 됐다.
가족과 번갈아가면서 사진 찍어주고,
가끔은 그냥 꽃 사이에 앉아서 멍도 때리고.
솔직히 아무것도 안 해도 좋았던 시간이었다.
🌼 유채꽃 시즌은 짧지만 강렬함
나중에 검색해보니까,
이 시기(4월 초중순)쯤 포항엔 유채꽃이 여러 군데 피는 것 같다.
우리가 간 곳은 포항 구룡포 쪽 해안도로 근처였고,
정확한 명소 이름이 있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도로 따라 달리다 보면 눈에 띄게 노란 꽃밭이 보여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보통 3월 말에서 4월 중순까지가 유채꽃 피는 시기라고 하니까
포항 여행 계획 중이라면 이때쯤을 노려보는 게 좋을 듯!
특히 해가 쨍하게 떠있는 낮에는 빛이 부드럽게 내려와서
사진도 훨씬 예쁘게 나온다.
🍽 꽃구경 후엔 해산물로 마무리
유채꽃 실컷 보고 사진 찍고 나니까 슬슬 배가 고팠다.
우린 바로 구룡포쪽으로 이동해서 오징어 물회를 먹었는데,
여긴 뭐 말이 필요 없다.
회 좋아한다면 그냥 무조건 만족할 맛집
내가 갔을때는 오징어가 금어기인 시즌이라,
오징어대신 한치로 물회가 나왔다.
그래도 한치도 쫀득하고 너무 맛있었다.
내가 간곳은 태종물회.
맑고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회 한가득 들어있는 물회는
진짜 봄 드라이브의 피날레처럼 딱이었다.
시원한 물회에 국수를 먼저 말아먹고,
물회에 밥을 비벼 먹는 재미도 있었다.
여기 물회에 특징은 처음에 물없이 비빔으로 먹다가
밥을 먹을때 물을 좀넣어서
물회로 먹는다!
포항 오면 한 끼는 여기서 해결하면 좋을것같아요!
📌 여행 팁 간단 정리
- 유채꽃 시즌: 보통 3월 말 ~ 4월 중순
- 위치: 구룡포 가는 해안도로 중간중간 / 정확한 주소는 없지만 꽃밭이 잘 보임
- 주차: 갓길이나 근처 호미곶 광장 주차장 이용 (주말엔 조금 복잡할 수 있음)
- 추천 시간: 오전 10시~11시 / 오후 4시 이후 (햇빛 예쁜 시간대)
- 주의할 점: 꽃밭 안쪽은 들어가지 말고, 산책로 따라 걷기! (꽃 보호💛)
☀️ 포항에서 잠깐 내린 봄
유채꽃을 보러 간 게 아니었는데,
결국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 노란 꽃밭이었다.
포항에 이런 예쁜 풍경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된 것도 놀랍고,
다음 봄에도 또 찾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딱히 특별한 거 하지 않아도,
그저 걷고 웃고 사진 찍었던 그 순간들이
올해 봄을 더 예쁘게 기억하게 해줄 것 같다.